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합병을 통해 우주위성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우주위성전문업체인 ‘쎄트렉아이’와 지분 인수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위성전문업체 쎄트렉아이 지분 30% 인수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9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취득하는 등 약 1100억 원을 투입해 쎄트렉아이의 지분 약 30%를 확보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위성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위성인 우리별1호의 개발인력이 1999년 설립한 국내 최초 위성전문업체다.

현재 위성본체, 지상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 등 위성 관련 핵심구성품의 직접 개발과 제조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회사로 평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우주위성사업에서 쎄트렉아이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우주위성사업과 관련해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를 비롯해 위성안테나, 통신단말기 등 지상체 관련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분 인수와 관계 없이 쎄트렉아이의 현재 경영진이 계속해서 독자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역량을 집중하면 국내외 우주위성산업에서 많은 사업 확장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