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지난해 4분기에 좋은 실적을 낸 데 이어 앞으로 전장사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 목표주가 높아져, “전장사업의 잠재적 성장성 강화돼”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12일 18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실적 전망이 밝은 데다 전장사업부의 성장성이 강화됐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올해 고가 제품의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가 지난해 하반기에 내놓은 신제품이 판매량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고가 모델의 판매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트리플카메라 및 비행시간 거리측정 카메라의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고객사 등이 전기차 투자를 발표하면서 LG이노텍의 전장사업 전망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를 포함한 전장사업 개발 및 투자 이슈는 LG이노텍 전장사업부의 잠재적 성장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LG이노텍의 전장사업부문은 매출 믹스가 개선되고 장기적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겠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판매량 호조에 더해 안테나기판(AiP) 공급 실적 반영, 해외 경쟁사의 화재사고에 따른 수혜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527억 원, 영업이익 3559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7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