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이집트 정부사업에 보안솔루션 공급, "수주 발판 마련"

▲ 이성재 한화테크윈 중동법인장(오른쪽)이 2020년 12월29일 이집트 정부 산하 전자기기제조업체인 ‘반하’의 파우지 쉬햅 대표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이 이집트 정부와 협력을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CC(폐쇄회로)TV사업을 확대한다.

한화테크윈은 이집트 방산물자부(Ministry of Military Production)와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이집트 정부사업에 CCTV를 포함한 보안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보안기업 가운데 이집트 정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것은 한화테크윈이 처음이다.

한화테크윈은 이를 바탕으로 이집트 10여 개 주요 도시에 CCTV를 공급하고 주요시설 보안, 범죄 예방 등을 위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한다.

일부 물량을 이집트 정부 산하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반하(Banha)’를 통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해 장기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한화테크윈은 이집트 정부와 협력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 CCTV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은 시장 확대를 위해 정부 주도의 사업 참여가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 기관의 선택을 받으면 성능과 품질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져 수주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일회성 수주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정부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현지정부 주도사업 수주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중동시장에 진출했고 2016년 법인을 설립하며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사업 확대에 나섰다.

한화테크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모기업으로 둔 영상보안 솔루션업체로 딥러닝, 인공지능 등 차세대 기술을 앞세운 사이버보안을 바탕으로 주거, 교통,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CCTV를 포함한 영상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