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자동차가 애플과 협업을 진행하면 직접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높아져, "현대차와 애플 협업하면 직접적 수혜"

▲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3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를 두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3차 발주 기대감과 애플의 협업 문의 사실이 전해지며 현대차 및 시장과 가치평가 차이를 빠르게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전동화 확대와 다른 체와 협업,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그룹 사업을 확장할 때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차는 수소비전2030에 따라 2021년 연 2만 대 이상 규모의 생산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2021년 e-GMP 기반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2027년 차세대 배터리 기반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는 애플과 현대차의 협업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e-GMP의 경쟁력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 현대모비스가 e-GMP의 핵심 부품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0조9천억 원, 영업이익 653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것이다.

장 연구원은 “원화 강세로 A/S 수익성은 전년동기보다 낮지만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판매 증가, 내수 강세, 주요 지역 수요 회복에 기인해 모듈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시장 예상에 부합한 전망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