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디스플레이 공급을 늘릴 것으로 기대돼 LG디스플레이에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공급하는 실리콘웍스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실리콘웍스 목표주가 높아져, "LG디스플레이에 구동칩 공급 늘어"

▲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실리콘웍스 주가는 6만4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황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수요가 뛰면서 실리콘웍스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만의 주요 경쟁사 주가와 비교해 저평가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리콘웍스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파악했다.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4분기 비수기임에도 영업이익 371억 원을 거둬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348억 원)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코로나19로 TV와 태블릿PC 수요가 확대되면서 실리콘웍스의 주력제품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수요도 늘어났다. 디스플레이구동칩은 디스플레이 화소를 조절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가 늘고 있는 점도 실리콘웍스에 긍정적이다.

2020년 10월 출시된 아이폰12 판매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 

애플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제2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아이폰용 올레드패널을 2020년 1억 대 공급했는데 2021년에는 1억6천만~1억8천만 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리콘웍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3631억 원, 영업이익 14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3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