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시장 확대에 첨단소재사업본부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 외에도 드러날 가치가 많다”며 “양극재 성장성과 2차전지 소재업종의 기업가치를 감안해 첨단소재사업본부 가치를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LG화학 첨단소재본부 사업가치 높아져, "배터리 양극재 성장성 커져"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LG화학은 첨단소재사업본부에서 전기차배터리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인 양극재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17만톤 규모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 생산능력은 4만톤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시장 성장에 따라 경쟁사들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첨단소재사업본부 가치를 2조8천억 원에서 5조3천억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이 2020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 69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22.6% 줄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치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지난 11월 여수 공장 화재사고에 따른 기회손실비용 1500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2021년 연결 매출 37조7080억 원, 영업이익 3조75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5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