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미국 위성통신안테나업체 카이메타(KYMETA)에 투자한다.

한화시스템은 23일 이사회에서 332억 원(3천만 달러)을 투자해 미국 위성통신안테나업체 카이메타 지분 9.11%를 확보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미국 위성통신안테나업체 카이메타에 330억 지분투자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안테나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라며 “이번 거래는 미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 등이 필요한 사항으로 지분 취득 예정일은 결정되면 다시 알리겠다”고 말했다.

카이메타는 2012년 설립된 미국 위성통신안테나기술 벤처기업으로 현재 저궤도 위성안테나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6월 영국 위성통신안테나업체인 페이저솔루션을 인수하는 등 저궤도 위성통신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구 상공을 떠도는 인공위성에서 5G통신 수준의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저궤도 위성통신기술은 항공기 안에서 고품질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차의 텔레메틱스(차량용 무선인터넷서비스) 기술과 접목할 수 있어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강화를 위해 333억 원을 투입해 자사주 220만 주를 매입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취득기간은 24일부터 내년 3월23일까지로 1일 매수 주문수량 한도는 36만7085주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