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KB국민은행이 발급한 인증서를 이용해 연말정산을 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가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로 연말정산 가능, 공공분야 전자서명사업자로 뽑혀

▲ KB국민은행 로고.


이번 시범사업은 국세청,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의 주요 공공분야 사이트에서 기존 공인인증서 이외에 간편서명서비스를 도입해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KB국민은행은 9월 말 시범사업의 후보사업자로 선정된 뒤 인증시스템의 안전성 및 보안 수준 등의 현장점검과 테스트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KB모바일인증서를 발급받은 고객은 2021년 1월부터 공공웹사이트에서 연말정산, 증명서 발급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7월에 출시된 KB모바일인증서는 현재 600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1년 동안 월평균 인증건수가 약 2600여만 건에 이를 만큼 안정성과 보안성이 검증됐다고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KB모바일인증서는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발급 받을 수 있으며 모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KB금융그룹 내 KB증권, KB카드,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인증서 유효기간이 없어 매년 갱신할 필요가 없다.

디지털 소외계층 등 비대면 발급이 어려운 고객은 가까운 영업점에 방문하면 1회용 신청번호를 받아 KB모바일인증서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하면 연말정산, 민원서류 발급 등 공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매체에서 간편하고 편리한 비대면거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