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는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LG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요 계열사 실적 좋아 지분법이익 증가"

▲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1일 LG 목표주가 9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LG 주가는 7만85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L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584억 원, 영업이익 2조198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14.7% 늘어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LG화학, LG전자, LG유플러스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LG 지분법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LGCNS 등 비상장 자회사도 LG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연결 자회사 LG이노텍 실적을 포함해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 원대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도 3분기에 역대 최대의 분기실적을 냈다. LG유플러스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6%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최 연구원은 “LG는 2021년에도 2020년 수준의 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분리가 LG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으로 분석됐다.

구 고문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기존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LG상사, LG하우시스, LGMMA, 실리콘웍스를 인적분할해 신설 지주회사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할 것으로 예정됐다.

최 연구원은 “계열분리를 위한 인적분할은 기업가치에 중립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인적분할 후 최대주주 사이 지분 교환을 통해 기존 LG는 오너십 강화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