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내벤처 프로그램 ‘LGE어드벤처’의 닻을 올렸다.

LG전자는 임직원의 아이디어, 경험, 역량 등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사내벤처 프로그램 ‘LGE어드벤처’를 도입하고 첫 주자를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 사내벤처 LGE어드벤처 출범, 건강관리분야 2개팀 뽑아 지원

▲ LG전자가 사내벤처 프로그램 LGE어드벤처 첫 주자로 2개 팀을 선발했다. < LG전자 >


LG전자는 9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신사업을 비롯해 제품과 서비스분야의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LG전자가 기존에 해오지 않았던 이색적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처음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제안된 아이디어만 250개가 넘었다.

이 가운데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5개 팀을 선발했고 임직원 투표, 온라인으로 열린 공개발표를 거쳐 최종 2개 팀을 선정했다.

최종 2개 팀의 아이디어는 각각 맞춤형 라이프케어 코칭서비스, 온라인 피트니스 등에 관한 내용이다. 뉴노멀에 맞춰 고객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선발된 팀은 향후 1년 동안 과제 개발에만 집중한다. LG전자는 팀원들의 자율적 근무를 보장하며 별도의 사무공간, 과제 진행을 위한 지원금,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멘토 역할을 하며 컨설팅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최종 결과물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내벤처팀의 의사에 따라 회사 내에서 사업화를 진행하거나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LG전자는 LGE어드벤처가 임직원의 새로운 시도를 독려하며 긍정적이고 창의적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11월 말 미래준비, 성장동력 다변화 등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북미이노베이션센터,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비즈인큐베이션센터를 신설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신사업 관련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iLab(아이랩)도 신설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부사장은 “직원들이 집단지성을 활용해 활발하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회사가 성장하는 데 좋은 양분이 된다”며 “LGE어드벤처가 회사와 개인의 미래를 함께 그려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