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NEG의 유리기판 생산 차질이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높아져, "4분기 영업이익 증가 기대이상"

▲ 정호영 LG 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2만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5일 1만79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LCDTV, IT기기 수요가 원래 예상보다 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천억 원, 영업이익 36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 상승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는 영업이익 2178억 원이었다.

박 연구원은 “지난 3분기부터 시작된 LCDTV패널 가격의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아이폰12 판매 역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LCDTV패널과 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각각 1200억 원, 1천억 원 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유리기판 생산업체 NEG의 유리기판 생산 차질이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NEG의 정전사고에 따른 유리기판 생산 차질은 계절적 비수기인 2021년 1분기에 LCDTV패널 공급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LG디스플레이의 2021년 1분기 생산계획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LCDTV패널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한다면 물량 감소를 상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4일 NEG의 타카츠키 지역 생산공장에서 5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해 용융 유리를 용해로에서 성형 공정로 공급해주는 장치가 손상됐다. 이 공장의 생산량 규모는 세계 유리기판 생산량의 약 3% 수준이며 복구 작업을 통해 2021년 1분기 중반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공장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