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2021년 하반기 목표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15일 “한화종합화학은 한국 코스피 상장을 검토하기 위해 국내 주관사 선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 국내 코스피 상장 추진, 내년 하반기 목표로 절차 들어가

▲ (왼쪽부터)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박흥권 대표이사와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박승덕 대표이사.


한화종합화학은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최근 국내 증권사 6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종합화학은 앞서 10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염두에 두고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투자은행(IB) 2곳을 주관사로 선정했었는데 이번에 국내 상장으로 선회하는 것이다.

한화종합화학은 2021년 4월 말까지 기업공개를 하기로 2015년 삼성그룹과 약속했다. 당시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과 화학부문을 인수하면서 삼성물산과 삼성SDI에 한화종합화학 지분의 24.1% 남겨둔 뒤 기업공개를 통해 남은 매각대금을 청산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상장시점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화그룹에 보유지분을 되팔 수 있는 주식매도청구권(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업계(IB)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가치는 앞서 10월 4조~5조 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실적과 동종기업 주가 수익비율을 고려해보면 4조 원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