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단순한 업무에 로봇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누적 기준 950개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 로봇기술로 업무 효율화, 950개 업무에 자동화 도입

▲ LG전자 로고.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2019년 말 412개 업무에 적용했는데 1년 사이 2배 이상 규모가 커진 것이다.

950개 업무의 RPA가 처리하는 업무량은 사람 기준으로 환산하면 한 달 2만 시간이 넘는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지능형 로봇 프로세스자동화, 이미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기술 등을 도입해 로봇 프로세스자동화의 적용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자장비를 담당하는 LG전자 VS사업본부는 생산 제품에 고객사가 허용하지 않는 화학물질이 있는지 비교하고 점검하는 과정에 로봇 프로세스자동화를 활용한다. 

LG전자 직원들은 사내 메신저를 통해 로봇 프로세스자동화에 업무 처리를 맡길 수도 있다. 해외에 물품을 배송하기 위해 선사를 지정해야 할 때 메신저로 간단히 주문번호, 선사, 하역항 등의 정보를 전송하면 로봇 프로세스자동화가 시스템에 접속해 정보를 입력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 업무를 줄여 고객에게 더욱 가치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로봇 프로세스자동화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