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백화점 자회사 한화갤러리아와 부동산개발 자회사 한화도시개발의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한다.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22일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의 자산개발 사업부문을 합병하는 계약을 맺기로 의결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 사업부문 합병 결정

▲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


각 사업부문별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취지라고 한화솔루션은 설명했다.

합병기일은 2021년 4월1일이다.

한화갤러리아는 곧바로 흡수합병되고 한화도시개발은 자산개발 사업부문과 울주부지부문으로 인적분할하는 과정을 거친 뒤 자산개발 사업부문이 합병된다.

합병 뒤 한화도시개발 울주부지부문은 그대로 한화솔루션의 자회사로 남는다.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 모두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로 이번 합병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65조의4에 명시된 ‘다른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그 다른 회사를 합병하면서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한화솔루션은 합병가액의 적정성과 관련해서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를 받지 않는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흡수합병이므로 주주 변경도 없다.

한화솔루션은 23일부터 2021년 1월6일까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의사를 접수받는다.

채권자들의 이의제출기간은 2021년 2월20일부터 2021년 3월19일까지다.

합병이 완료되면 한화솔루션은 기존의 케미칼, 큐셀, 첨단소재, 전략 등 4개 부문에 갤러리아, 도시개발 등 2개 부문이 더해져 모두 6개 부문체제로 재편된다.

도시개발부문은 사업 규모를 고려해 부문장체제로, 나머지 5개 부문은 각자대표이사체제로 운영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합병 이후 갤러리아부문과 도시개발부문은 신용도가 높아져 자본 조달비용이 감소하면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특히 갤러리아부문은 프리미엄 리테일분야의 신규사업 투자에도 유리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