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2종의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식약처는 셀리드가 개발하고 있는 'AdCLD-CoV19'와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GLS-5310'의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각각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 셀리드와 진원생명과학의 코로나19 백신 2종 임상 승인

▲ 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


셀리드의 AdCLD-CoV19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아데노 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아데노 바이러스 주형을 통해 사람 세포 내로 전달된 표면항원 유전자가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고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이 중화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된다.

해외에서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캔시노사,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 미국 존슨앤드존슨 등이 바이러스벡터 플랫폼의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GLS-5310는 표면항원 유전자를 DNA(플라스미드) 형태로 제조한 DNA 백신이다.

접종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가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고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중화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다.

한국 제넥신과 미국 이노비오 등이 DNA 백신 플랫폼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개발 제품의 임상시험 현황을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