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뉴젠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의 효능을 확인했다.

뉴지랩은 뉴젠테라퓨틱스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탈레트랙티닙’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인 ‘안허트테라퓨틱스’가 임상1상 결과를 담은 논문을 작성해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의 공식 학회지인 ‘흉부종양 학회지(JTO)’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뉴지랩 로고.

▲ 뉴지랩 로고.


임상1상은 미국과 일본에서 비소세포 폐암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안허트테라퓨틱스는 특히 ROS1 유전자 변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22명 가운데 치료제의 효과가 나타난 18명을 상대로 측정한 결과 탈레트랙티닙이 기존의 치료제보다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2배 이상 증가한 사실을 확인하고 논문을 작성했다.

무진행 생존기간이란 환자에 치료제를 투여한 뒤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기간을 말한다.

임상1상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은 29개월로 나타났다.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 ‘잴코리’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12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효능을 보인 것이다.

표적항암제 투여 경험이 없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29.1개월로 나타났다. 표적항암제 치료 경험이 1회 있는 환자는 14.2개월, 치료 경험이 2회 있는 환자는 4.1개월로 각각 집계됐다.

사이홍 오우 박사는 논문을 통해 “미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임상1상에서 탈레트랙티닙은 변이 단백질 ‘ROS1’을 표적하는 항암제를 1번도 투여받지 않았던 환자뿐 아니라 현존하는 유일한 치료제인 ‘잴코리’의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의미 있는 임상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신영 뉴젠테라퓨틱스 임상개발본부장은 “이번에 발표한 탈레트랙티닙 임상1상 결과에서 매우 탁월한 효능을 확인한 만큼 뉴젠테라퓨틱스는 안허트테라퓨틱스와 탈레트랙티닙의 ROS1와 NTRK 유전자가 변이한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내년 초 글로벌 임상2상 시험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