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확대를 위해 미국 유통기업과 손을 잡았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판매를 맡고 있는 인트리보가 미국 유통기업 콘코던스 헬스케어 솔루션즈, 엔디씨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엑세스바이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위해 미국 유통기업과 계약

▲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이사.


콘코던스 헬스케어 솔루션즈는 미국 47개 주에서 유통센터 20곳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의료장비사업에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두고 있으며 지역사회 의료시설과 정부 등 다양한 의료기관과도 거래한다.

엔디씨는 1953년에 설립된 유통 전문기업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에 1200여 곳의 유통채널을 두고 있다.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우리 제품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나올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확인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리브 버나론 인트리보 대표이사는 “엑세스바이오 제품이 새 유통채널로 확대 보급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항체진단기트와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긴급사용을 각각 7월과 10월에 승인받았다.

엑세스바이오에 따르면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는 환자의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해 15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고 검체 분석을 위한 추가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을 지녔다. 

엑세스바이오는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와 관련해 생산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 진단시약을 생산해 왔는데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는 이와 유사한 생산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엑세스바이오는 진단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기업으로 2002년에 세워졌다. 우리들제약이 엑세스바이오의 지분 25.26%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