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해커를 놓고 경찰수사를 의뢰했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해커가 다크웹에 이랜드에서 탈취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이터 일부를 공개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랜드 "해커가 공개한 카드정보는 인터넷 짜집기 정보로 판단"

▲ 이랜드그룹 로고.


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 비밀 웹사이트다. 아이피 주소 등을 추적하기 어려워 마약 밀매와 음란물 유통 등이 이뤄진다. 

이랜드 관계자는 “2일 다크웹에 샘플로 올라온 데이터 38건은 실제 고객카드 정보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짜깁기한 허위정보일 것으로 판단하지만 즉시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랜드에서 수집한 고객의 카드 정보는 암호화해 저장하고 3개월 뒤 모두 폐기한다”고 덧붙였다.

이랜드그룹은 11월22일 랜섬웨어 공격으로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일부 점포가 휴점하거나 부분영업을 하는 등 피해를 봤다.

랜섬웨어는 사용자 컴퓨터의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