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강원도 가스기술공사와 그린수소생산단지 조성 협력

▲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3일 ‘강원도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민관공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한화솔루션은 3일 강원도 삼척 쏠비치리조트에서 강원도, 한국가스기술공사와 ‘강원도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이날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의 1488m2(450평가량) 규모 부지에 2022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짓는다. 이를 위해 300억 원을 투자한다.

그린수소는 모든 생산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청정수소다.

그린수소 생산단지에는 연 29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시설과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수전해시설은 물에 전기를 흘려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설비로 수소 290톤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하루 130대씩 1년 동안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한화솔루션은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생산시설 구축 총괄 및 시설의 유지보수를, 강원도는 부지와 전력의 제공을 각각 담당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수전해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운영 데이터를 수집해 그린수소 생산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솔루션은 해외에서도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큐셀부문(태양광)이 태양광으로 전력을 공급하면 케미칼부문이 수전해로 그린수소를 생산한 뒤 첨단소재부문이 개발한 저장탱크에 수소를 보관하는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구영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에 기반을 둔 그린수소 사업모델을 검증하고 강원도 지역경제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