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연합체(WBA) 주관 디지털 포용성 평가에서 세계 10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3일 WBA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디지털 포용성부문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100개 기업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세계 지속가능경영연합체의 디지털 포용성 평가 10위 올라

▲ 삼성전자 로고.


이는 아시아기업 3위, 전체 하드웨이기업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한국기업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WBA는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강화해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합체를 말한다. 세계 학계와 비정부기구(NGO)·컨설팅·투자자 등 176여 개 기관이 참여해 인권, 환경, 디지털 포용성 등 7개 분야에서 기업을 평가한다.

디지털 포용성은 WBA가 올해 처음 신설한 부문으로 지속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기업의 디지털 기술 연구·지원, 사회 공유 등을 평가한다. 

WBA는 삼성전자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삼성미래기술 육성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다양한 수준의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줄여주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호주 통신사 텔스트라가 1위,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가 2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 중에서는 SK텔레콤이 46위, SK하이닉스가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