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전력소비량을 줄이는 하수 고도처리 기술로 환경신기술 인증을 따냈다.

코오롱글로벌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건설자재 제조기업 테크비전과 함께 '수평 왕복장치를 이용해 막세정 소비전력을 절감한 중공사막 하수 고도처리 기술'로 환경부 환경신기술 인증 제579호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 전력소비량 줄이는 수처리 기술로 환경신기술 인증받아

▲ 환경신기술 인증 제579호를 획득한 코오롱글로벌의 저에너지 분리막 하수처리 기술.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이번 환경신기술로 인증받은 기술은 분리막 생물반응조(MBR, Membarne Bioreactor) 수처리 공정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분리막 세정 기술이다.

분리막 생물반응조 수처리 공정은 높은 품질의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어 하수처리시설에 많이 사용되지만 분리막 세정에 많은 전력이 소비되는 단점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분리막 세정 방식을 기존 송풍 세정방식에서 무송풍 세정방식으로 바꿔 전력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신기술 검증평가 결과 코오롱글로벌의 새 하수 고도처리 기술의 전력 소비량은 기존과 비교해 85%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오롱글로벌은 기존 송풍 세정방식에서 필요했던 공기 공급장치인 산기관을 제거함으로써 산기관이 막혀 발생하는 분리막 오염 및 손상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 기술을 전북 무안청계 하수처리장에 적용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환경신기술 인증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며 "획기적으로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선호도가 높아 많은 처리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