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2일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은 이날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영국에서 긴급사용 처음 승인받아

▲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

영국은 화이자에 백신 4천만 회분을 주문해 둔 것으로 파악되며 이르면 다음주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영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환영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이 신중하게 평가하고 영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제때 나서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곧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이 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앞으로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나온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의 허가를 신청하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심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화이자는 국내에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화이자는 11월20일 코로나19 백신 개발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신청서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