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순이익이 늘어 주주 배당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T 주식 매수의견 유지, "순이익 급증해 올해 배당 확대 기대 높아"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김회재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KT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 주가는 1일 2만42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KT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 KT의 주당 배당금은 역대 최고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KT의 2020년~2022년 배당정책은 일회성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의 50%를 배당으로 지급하되 최소 2019년 주당 배당금(DPS)인 1100원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2020년 별도기준 순이익 추정치에 따라 KT의 올해 주당 배당금은 1200원, 수익률은 5%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KT가 진행해온 큰 규모의 손상차손 처리가 마무리돼 올해부터 별도기준 순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손상차손은 회사가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장부가액보다 떨어졌을 때 이를 장부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영업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영업손실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순손실에는 포함된다.

이 연구원은 “KT는 유무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하면서 그동안 영업이익과 비교해 순이익이 부진했지만 큰 규모의 손상차손 처리가 완료되면서 2020년을 시작으로 순이익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KT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6500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늘어난 것이며 2019년 한 해 거둔 순이익 4300억 원을 웃도는 것이다. 

KT는 별도기준으로 2020년 순이익 7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67% 늘어나는 수치다. 

KT가 배당정책을 유지하면 2024년 주당 배당금은 1900원으로 수익률은 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8920억 원, 영업이익 1조24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 줄지만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