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수소 유통,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신사업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파악됐다.
 
효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 유지, "수소충전소 포함 신사업 순항"

▲ 김동우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 7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효성중공업 주가는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수소충전소, 수소 유통 등의 신사업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도 건설업황에 따라 올해 3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사업에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주 146억 원을 보였고 현재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가 수소충전소를 2022년 310기, 2040년까지 1200기로 늘리는 정책을 발표해 효성중공업은 현재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 매년 25기 내외의 수소충전소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소유통사업에서는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린데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효성화학이 투자하는 1만3천 톤의 액화수소플랜트에서 나오는 수소로 유통부터 충전소 운영까지 포괄하는 사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외에도 데이터센터사업에서 1조 원가량의 대규모 투자, 풍력사업에서 풍력기자재공장 설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중공업은 올해 미국 무역규제조치로 실적이 크게 하락했지만 내년 기저효과와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건설업도 여전한 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10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47.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