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제품 주력상품인 폴리프로필렌 업황이 개선되고 가격도 상승하면서 내년부터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
 
효성화학 주식 매수의견 유지, "폴리프로필렌업황 개선돼 가격 올라"

▲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화학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효성화학 주가는 13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효성화학 주력상품인 폴리프로필렌 마진(스프레드)은 11월 말 기준 1톤당 706달러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시장에서 폴리프로필렌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롯데케미칼에 이은 국내 2위 폴리프로필렌 생산업체로 업황 개선과 가격 상승에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폴리프로필렌 원재료 가격 상승과 운송비 상승이 모두 폴리프로필렌 제품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며 마진율이 역사상 최고 수준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효성화학의 베트남 생산설비 가동효과가 나타나면서 물량 공급이 늘어나고 마진 개선폭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른 수요 증가와 효성화학의 물량 증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필름 등 다른 사업부문도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효성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295억 원, 영업이익 184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6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