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1명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샤워장 관리인 1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크.


이 남성은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있는 사무동 건물의 샤워장 관리인이다.

이 건물에는 평소 현대중공업의 정규직 직원 120여명과 협력사 직원 380여명이 근무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들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하고 방역당국과 함께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들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는 11월20~21일 사이 춘천의 가족모임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11월23일 이후 해당 샤워장을 이용한 직원을 모두 파악해 추가로 자택에 대기하도록 조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는 9월에도 직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직원 2400여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야외작업이 많은 조선소 특성상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작업 공정상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