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KTH와 KT엠하우스가 합병한다.

KT의 T커머스 자회사 KTH와 모바일쿠폰사업 자회사 KT엠하우스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회사 합병안건을 결의했다. 
 
KT 자회사  KTH와 KT엠하우스 합병해 디지털커머스기업으로 탈바꿈

▲ 이필재 KTH 대표이사(왼쪽)와 문정용 KT엠하우스 대표이사.


합병 뒤 존속법인은 KTH다. 합병비율은 약 1대 13.3으로 KT엠하우스 주식 1주당 KTH 신주 13.3주가 배정된다.

KTH와 KT엠하우스는 기업결합심사와 2021년 5월 주주총회 등을 거쳐 2021년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필재 KTH 대표이사는 “두 회사는 각각 TV쇼핑과 모바일쿠폰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바탕의 커머스 경쟁력을 다져왔다는 공통분모가 있다”며 “이번 합병으로 디지털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고객가치를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문정용 KT엠하우스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은 KT엠하우스가 모바일쿠폰시장 선두사업자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중심의 커머스 신사업을 구현해 더 큰 꿈을 펼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KTH와 KT엠하우스를 합병해 유통채널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하고 모바일 중심의 새 사업 강화 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KT는 KTH가 보유한 상품 수급, 마케팅, 배송, 관리 등 유통 인프라와 KT엠하우스의 기업고객 3만 곳과 오프라인 가맹점 9만 곳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H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T커머스서비스인 K쇼핑을 선보였다.

KT엠하우스는 모바일쿠폰 ‘기프티쇼’사업을 하고 있다. KT엠하우스는 모바일쿠폰 B2B(기업 사이 거래)시장 1위기업으로 올해 기프티쇼 판매금액이 5천억 원을 넘어섰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