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웹드라마를 패션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판타지 미니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를 12월11일부터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에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한섬 패션업계 최초로 웹드라마 선보여, "소비자와 소통폭 넓혀"

▲ 배우 이수혁씨가 대본리딩에 참여한 모습. <한섬>


핸드메이드 러브는 천상에서 쫓겨난 주인공(우븐)이 인간 세상에서 테일러숍(맞춤양복점)을 운영하면서 옷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해 준다는 콘셉트의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모델출신의 배우 이수혁씨가 주인공 우븐 역을 맡고 웹드라마 최초로 tvN에서 방영된 ‘언어의 온도: 우리의 열아홉’을 연출한 고재홍 PD가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한섬 관계자는 "섬세하고 까다롭게 옷을 만드는 한섬의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테일러숍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섬이 웹드라마를 제작해 자체 유튜브 채널에 선보이기로 한 것은 재미와 공감을 유발하는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기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섬은 9월부터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웹드라마는 CJENM과 공동 기획·제작했다. 한섬은 이번에 선보이는 웹드라마는 물론 기존 푸쳐핸썸의 콘텐츠에 기업 콘텐츠로는 이례적으로 회사 이름(한섬)이나 타임·마인·시스템 등 브랜드명, 로고 등을 노출하지 않고 있다.

상표나 상품 소개 등 직접적 노출보다 패션이라는 주제를 부각시켜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소통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다.

한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동시에 유튜브의 커뮤니티 기능, 댓글 기능을 활용한 고객과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