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사모펀드 등에 대비해 충당금을 반영했음에도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 유지, “각종 충당금에도 순이익 증가”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3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각종 충당금 반영에도 4분기 순이익 7천억 원 수준은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감소를 우려했지만 연간 순이익은 2조5천억 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코로나19, 사모펀드 등 각종 충당금으로 3420억 원을 반영했다. 

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주당 배당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은행업종에서 최선호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바젤3를 아직 도입하지 않았음에도 보통주 자본(CET1)비율이 12%를 상회하기 때문에 지난해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면 주당 배당금(DPS) 증가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배당 수익률이 6.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의 2019년 배당수익률은 5.69%다.

바젤3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대형은행의 자본확충 기준을 강화하는 등 금융기관의 규제를 강화해 위기 때에도 손실을 흡수할 수 있도록 새롭게 고안한 은행규제법이다. 바젤3이 도입되면 보통주 자본비율을 4.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연결기준 순이익 2조48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보다 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