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 생산에서 석탄발전 비중 꾸준히 감소, 기여도 1위는 유지

▲ 에너지원별 발전전력량 추이(단위 GWh). <전력통계속보>

국내 전기 생산에서 차지하는 석탄발전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석탄발전으로 생산된 전력량은 15만1959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생산된 전체 전력은 41만2397GWh로 집계돼 석탄발전은 전체 전력 생산량의 36.8%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포인트 줄었다.

석탄발전 비중은 2017년 43.1%에서 2018년 41.9%, 2019년 40.4% 등 문재인 정부 들어 지속해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탈석탄 기조에 따라 발전 비중이 줄고 있지만 2050년까지 석탄발전 비중을 0%로 줄이겠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보인다.

석탄발전은 여전히 국내 전력생산에 가장 많이 기여하고 있다. 전력생산 기여도 2위인 원자력(28.5%)보다 8%포인트 이상 높았다.

신서천화력(1GW), 고성하이화력(2GW), 강릉 안인화력(2GW), 삼척화력(2GW) 등 현재 건설하고 있는 석탄발전소 규모도 7GW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