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쉥커코리아의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 공사 2022년 마쳐

▲ 임남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왼쪽)과 디어크 루카트 쉥커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에 글로벌 배송센터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쉥커코리아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쉥커코리아는 독일 국영철도회사 도이치반의 자회사인 글로벌 물류회사 디비쉥커의 한국 법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쉥커코리아는 2022년까지 사업비 3200만 달러(약 350억 원)를 투입해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 1만3440㎡ 부지에 지상 7층, 연면적 2만2227㎡ 규모의 글로벌 배송센터를 신축한다.

공사는 2021년 6월에 시작해 2022년 8월에 끝난다. 쉥커코리아의 모회사인 디비쉥커가 사업비를 전액 조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글로벌 배송센터가 완공되면 2026년까지 신규 환적화물 1만7천 톤과 24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환적화물 1만7천 톤은 올해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 전체 환적화물 5만7천 톤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글로벌 배송센터가 미국 전자상거래회사인 스페이시스원 등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에 유치한 전자상거래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 인천국제공항이 전자상거래 물류허브로 도약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임남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의 대규모 시설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사장직무대행은 “앞으로 인천공항은 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물류 프로세스를 혁신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