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역량을 국제적 공인받아

▲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직원이 26일 CMMI 2.0 버전 레벨5 인증 획득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전자분야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항공기 핵심기술인 항공전자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 소프트웨어(SW) 품질관리 인증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2.0 버전의 최고 단계인 레벨5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MMI는 미국 국방성이 카네기멜론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에 의뢰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공학(SE) 분야의 개발 역량을 평가하는 대표적 국제 기준이다.

한국 정부는 2015년부터 무기체계 연구개발사업 등을 진행할 때 방산업체의 CMMI 레벨을 평가내용에 반영해 소프트웨어의 개발역량을 확인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품질, 시스템 구축, 운용 및 프로세스 성숙도, 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특히 올해는 평가버전이 기존 1.3에서 2.0으로 올라가면서 한층 강화된 심사기준이 적용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4년과 2017년 CMMI 1.3버전의 레벨5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한국형전투기(KF-X) 항공전자분야를 대상으로 2.0버전의 레벨5 인증을 준비해 성과를 냈다.

비비안나 루빈스타인 CMMI 선임심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속적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항공전자분야에서 단단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심사결과를 통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이후 수출 등 수주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