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모빌리티사업 분사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SK텔레콤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빌리티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주총에서 모빌리티사업 분할 승인, 박정호 "새 성장동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빌리티사업 분사 추진 의미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SK텔레콤 >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81.64% 주주가 투표에 참여했고 참여 주식 총수의 99.98%가 SK텔레콤의 모빌리티사업 분사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주총 승인으로 SK텔레콤의 모빌리티사업부는 12월29일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로 출범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과 이종호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단장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모빌리티사업 분사 의미와 비전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식사, 주거 외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게 교통이고 우리 일상에서 모바일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모빌리티”라며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방식을 혁신해 모빌리티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모빌리티 전문회사를 출범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모빌리티사업은 SK텔레콤의 다섯 번째 핵심사업부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티맵모빌리티를 통해 서울-경기권을 30분 안에 오갈 수 있는 ‘플라잉카’를 비롯해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6일부터 25일까지 분할안건에 관한 전자투표를 시행했다. 26일 주총장에는 철저한 사전방역을 실시했고 주총 참석자들의 발열체크 실시, 좌석 간격 넓히기 등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