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기기 전문기업 바디텍메드가 코로나19 백신 출시 뒤에도 코로나19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로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임박함에 따라 바디텍메드를 포함한 진단키트업체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효능의 불확실성으로 꾸준히 모니터링이 필요한 만큼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이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이 출시하게 되면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가 새로운 시장영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중화항체 진단키트는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하기에는 다소 미흡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접종자 몸 안에 코로나19 중화항체가 형성됐는지를 진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

바디텍메드는 6월부터 진스크립트와 손잡고 코로나19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진스크립트는 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의 긴급사용 승인(EUA)을 받았다.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백신 출시 이후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바디텍메드의 신속진단키트에 진스크립트의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더해 올해 안에 코로나19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어 11월1일부터 20일까지 진단키트 업체의 누적 수출물량은 10월 같은 기간보다 5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선 연구원은 바디텍메드도 4분기 매출이 3분기보다 15%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디텍메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43억 원, 영업이익 61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4.5%, 영업이익은 312%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