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이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통신사업에 더해 미디어, 보안, 온라인 상거래(커머스), 이동수단(모빌리티) 등 비통신사업을 병행해 기업가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 주식 상승 가능, "통신과 비통신부분의 절묘한 조화 이뤄"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SK텔레콤 주가는 22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단순 이동통신사업(MNO)을 넘어 연관 영역으로 확장이 가장 활발한 기업”이라며 “통신과 비통신부문의 절묘한 조화로 기업가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아마존과 협업해 자회사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아마존은 성과에 따라 향후 11번가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받는다.

황 연구원은 11번가와 아마존의 협업이 커머스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오픈마켓의 성장성에 관한 의구심을 제거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10월 모빌리티사업단을 물적분할해 티맵모빌리티를 설립하고 우버와 모빌리티사업의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버와 협력으로 자율주행과 차량공유서비스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 원스토어 등 SK텔레콤 비통신 자회사들이 기업공개(IPO)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본업인 이동통신사업에서도 순조롭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된다.

황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G통신 가입자 증가와 통신서비스 매출 증가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 경쟁 안정화기조가 꾸준히 이어지며 안정적 매출-비용구조가 정착됐다”며 “5G서비스로 원활한 이동이 이뤄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8조5827억 원, 영업이익 1조256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