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1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78%(0.80달러) 오른 45.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올라 코로나19 이전 회복, 백신 기대와 미국 재고 감소 영향

▲ 25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3월5일 이후 8개월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78%(1.74달러) 급등한 47.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개발 기대가 높아지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제유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직전 주보다 75만4천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미국 원유 재고가 12만 배럴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뒤엎은 결과라고 보도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30일 개최 예정인 OPEC+ 회의에서 증산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10개 나라의 연대체를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