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2020년 임금과 단체협약을 놓고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한국GM은 25일 진행한 노사교섭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도출, 1인당 성과급 400만 원 뼈대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성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지부장.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는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놓고 조만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결과 과반 이상이 합의안에 찬성하면 2020년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한다.

합의안에는 조합원 1인당 성과급 400만 원을 지급하고 인천 부평2공장 생산물량을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한 연장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애초 제안했던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은 잠정합의안에 빠졌다.

한국GM은 “노사 사이 잠정합의에 이르러 기쁘다”며 “앞으로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고 경영 정상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 노사는 7월22일 첫 상견례 이후 이날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 모두 24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한국GM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사측과 의견 차이로 이날까지 모두 15일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10월23일부터 잔업과 특근도 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