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남성형 탈모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탈모 개선효과에 관한 연구자 임상 연구결과가 SCI(국제과학기술인용색인) 저널인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12월호에 게재된다고 25일 밝혔다.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사진.

▲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사진. <대웅제약>


이번 연구는 박병철 단국대학교 피부과 교수를 주축으로 한 단국대학교 기초 및 임상 모발연구소 연구진이 진행했다.

연구진은 나보타를 4주 간격으로 모두 6회 투여했다. 투여 이후 24주가 지나고 나서 연구진의 육안 평가에서 모발 개수가 개선됐으며 약물 투약과 관련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병철 교수는 “보툴리눔톡신이 모낭세포에서 모낭의 휴지기 유도 및 탈모를 유발시키는 TGF-β1을 억제해 생장기 모발의 기간이 연장되고 휴지기 모발 탈락을 줄여 탈모가 감소하고 모발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는 남성형 탈모에 보툴리눔톡신이 하나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과 그 치료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의 남성형 탈모 임상 연구결과가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 등재돼 나보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까다로운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선진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병철 교수와 연구진은 남성형 탈모환자에게 나보타 투여간격을 3개월로 늘리고 1회 모낭 주사 때 나보타의 용량을 늘려 탈모에 더 유효하고 편리한 투여방법을 확인하는 후기 임상2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