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4분기에 성수기에도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삼성SDS가 4분기 매출 2조8657억 원, 영업이익 232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 늘지만 영업이익은 28.8% 감소하는 것이다.
 
삼성SDS, 코로나19로 4분기 성수기 효과 못 봐 이익 감소 불가피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보통 4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계절성이 있는데 올해는 그 효과가 이전보다 못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로 여러 프로젝트들이 지연, 축소, 취소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어려운 시황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SDS가 2021년에는 매출 11조2천억 원, 영업이익 8738억 원을 내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각각 3.4%, 6.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가는 실적과 비교해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SDS 주가는 24일 17만9천 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클라우드,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등 화려한 수식어에 비해 실적의 성장성은 크지 않다”며 “반면 주식은 지속적으로 주가 수익률(PE) 20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어 성장성(Growth)과 가치 평가(Valuation)에 관한 시장의 고민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