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가 상승세와 대형 해외프로젝트 수주 등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상향, "유가 상승세로 발주 증가의 수혜"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1만5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4일 1만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11월 들어 국제유가는 10% 이상 상승했고 글로벌 경쟁사 주가도 동반상승세”라며 “유가 상승기에는 석유, 가스플랜트 발주가 증가하는 만큼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삼성엔지니어링이 대표적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뉴욕 상업거래소 거래 기준으로 배럴당 2일 36.81달러에서 24일 44.91달러로 높아졌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도 같은 기간 배럴당 38.97달러에서 47.78달러로 올라 국제유가가 11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연말 대형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하지 못하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를 마치고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프로젝트와 아랍에미리트 헤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도 내년 상반기까지 수주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등이 이뤄진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이 더욱 빠른 속도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390억 원, 영업이익 38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