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사업을 하는 자회사 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SK텔레콤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원스토어 상장 뒤 자회사 가치 부각"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SK텔레콤 목표주가 2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24일 23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 자회사 가운데 첫 번째 기업공개(IPO) 주자는 원스토어가 될 것이다"며 "최근 원스토어 점유율 확대는 주목되는 변화이며 앞으로 대작 게임 유치에 성공한다면 국내 앱스토어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파악했다.

원스토어는 최근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SK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2021년 상반기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하반기에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원스토어 시가총액이 1조 원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점유율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시가총액 2조5천억~7조 원까지도 도전해 볼만 하다고 파악했다.

원스토어가 가치를 인정받으면 SK텔레콤이 보유한 다른 자회사 가치도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바라봤다.

SK텔레콤은 원스토어를 비롯해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자회사들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 가치는 최소 20조 원 이상이지만 가치 산출에 적용된 원스토어 가치는 겨우 2500억 원에 불과하다"며 "원스토어가 상장 뒤 가치를 증명한다면 다음 기업공개 후보군이 관심을 받으면서 사업가치와 투자자산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1921억 원, 영업이익 1조416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