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대림산업 분할에 찬성의견을 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ISS는 대림산업 임시 주주총회 안건 보고서에 담긴 기업분할 계획과 사내외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대림산업 기업분할에 찬성의견 내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ISS는 대림산업이 지주사 전환을 통해 저평가돼 있는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림산업이 분할 명분으로 내세운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성장 전략 추진과 주주가치 제고 등도 합리적이라고 바라봤다.  

ISS 권고는 외국인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림산업 지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36.5%에 이른다.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인 대림코퍼레이션이 대림산업 지분 21.67%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투자자들의 지지는 대림산업의 분할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대림산업은 12월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기업분할 안건을 다룬다.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대림산업은 내년 1월1일이 분할된다.     

대림산업은 9월 지주회사인 디엘과 건설사업부문인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석유화학사업부문인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