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국토교통 분야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전한 가명정보의 결합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도로공사를 국토교통분야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국토교통분야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선정돼

▲ 한국도로공사 로고.


가명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개인정보로 통계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등의 목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없이 처리할 수 있다.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은 가명정보를 활용해 민간서비스 개발, 정책 활용 등 국민 편익이 촉진될 수 있도록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결합해 익명 처리한 뒤 가명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을 말한다.

정부는 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에서 가명정보 데이터 이용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토교통분야 가명데이터 활용 촉진과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한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추진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국가교통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사무국의 역할을 맡아 민간과 공공기관 등 13곳의 교통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유통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번 결합전문기관 지정으로 국가교통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도로공사에서 보유한 하이패스·휴게소 데이터 등을 가명정보로 결합해 고부가가치의 모빌리티 융합 데이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옥 국토교통부 정보화통계담당관 과장은 “이번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계기로 국토교통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데이터결합을 통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인정보 보안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