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석유화학사업과 수전해사업에서 기업가치에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한화솔루션은 2021년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지만 2가지 주가 밸류에이션(기업 적정가치) 부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 석유화학과 수전해사업에서 적정 기업가치에 부담 안아

▲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한화솔루션은 2021년 연결 매출 10조9천억 원, 영업이익 52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020년 전망치 6763억 원과 비교해 감소하는 것이다.

석유화학부문과 수전해부문에서 각각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국내 1위 순수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과 비교해 한화솔루션은 석화 자회사를 포함하더라도 37% 정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4분기 롯데케미칼 PBR(주당 순자산가치)이 0.7배인 반면 한화솔루션은 1.3배로 고평가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전해기술은 아직 연구단계에 있어 계측하기 힘들어 보인다"며 "수전해기술이 양산으로 이어지려면 생산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수소 1kg당 판매가격은 5천 원이지만 수전해 설비가동에 필요한 전력비용만 5천 원(1kg당 55kwh 필요) 이상 들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전반적 석화제품 평균업황 회복을 고려해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2만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높여잡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23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4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