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에 개인창고를 만들어 장기대여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3일부터 지하철역의 공실상가나 유휴공간을 활용해 물품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개인창고로 대여해주는 ‘또타스토리지’를 제공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지하철역 개인창고서비스 시작, 김상범 “새 수익 창출”

▲ 답십리역 또타스토리지.<서울교통공사>


또타스토리지는 서울교통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생활물류센터 조성사업의 하나다. 

생활물류센터 조성사업은 지하철 역사의 공실상가나 유휴공간을 활용해 개인물품 보관, 택배물품 보관, 관광객 캐리어 보관·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만다는 것을 말한다.

서울교통공사는 1인~4인 가구 주거비율이 높아 이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5호선 답십리역, 4·7호선 이수역, 3·8호선 가락시장역에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또타스토리지는 100% 비대면 무인시스템으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창고 형태는 캐비넷형과 룸형 두 가지다. 서울지하철 무인 물품보관용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T-locker 또타라커’를 통해 창고 접수부터 결제, 출입 등을 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생활물류센터 9곳의 조성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최대 50곳을 추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개인창고를 지하철역에 조성해 신규수익을 창출해 내고 지하철역사의 공간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본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생활물류센터사업이 지하철역사의 장기 상가 공실문제를 해결해 신규수익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시민편의 증진 등 공익적 효과를 함께 낳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19 등 사회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시민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중심의 생활편의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