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약 8천억 원 규모의 경남 통영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공사 수주를 눈앞에 뒀다. 

23일 플랜트업계에 따르면 통영 LNG 화력발전소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HDC와 한화에너지는 경쟁입찰을 통해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건설, 통영 LNG화력발전소공사 8천억 원 규모 수주 눈앞 [단독]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


통영 LNG 화력발전소사업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 부지에 27만5269㎡ 규모로 20만㎘ 용량의 LNG탱크 1기와 발전용량 1012㎿급 복합화력발전소 1기를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4천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시공비는 7천억~8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통영 LNG 화력발전소사업은 2013년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HDC가 발전소 부지매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2017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사업 허가취소처분을 내리는 등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HDC가 발전사업 허가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2019년 6월 최종 승소하며 사업이 재개됐다.    

이번 경쟁입찰에는 한화건설과 함께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해외플랜트 발주가 줄어든 상황에서 모처럼 나온 대형 국내플랜트사업이라 건설사들이 입찰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화건설은 입찰에서 기술적 부분 못지 않게 사업 지분투자 등 사업적 부분에 공을 들여 수주를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시공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