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바탕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스피커 바탕의 기부 프로그램 ‘AI 기브유’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활용해 유니세프 기부 도입

▲ SK텔레콤 로고.


‘AI 기브유’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바탕으로 한 기부 프로그램이다.

이용자가 ‘누구’를 작동시켜 “아리아, 기브유로 유니세프에 기부해줘”라고 말하면 “3천 원 기부할까요?”라는 대답과 함께 기부 안내 URL을 문자로 보내준다.

AI 기브유는 통신사 관계없이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누구 이용자는 기브유를 통해 유니세프에 한 번에 3천 원을 기부할 수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AI 기브유로 모은 기금을 세계 어린이들의 영양, 보건, 식수위생, 교육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도주의사업에 활용한다.

SK텔레콤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AI 기브유 이용자들의 기부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기부문화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또 각 국가의 유니세프위원회에 AI 기브유를 민간기업과 비정부기구(NGO)가 함께 만든 우수 협력사례로 소개해 글로벌 기부 프로그램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준호 SK텔레콤 사회적가치추진그룹장은 “AI 기브유가 생활 속 기부문화 확산에 큰 힘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다양한 단체와 협력해 5G시대 ESG(환경·사회·기업구조) 중심 경영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후원본부장은 “유니세프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세계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은 기술을 통한 나눔이라는 또 하나의 혁신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