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브이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북미시장에서 개별 포장을 해주는 파우치형 포장 조제시스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제이브이엠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이브이엠 주식 매수의견 유지, “북미에서 약품 개별포장 수요 늘어"

▲ 이용희 제이브이엠 사장.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제이브이엠 목표주가를 4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제이브이엠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3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이브이엠은 자동 약 포장기를 생산한다. 2016년 한미약품그룹에 인수돼 제이브이엠이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면 한미약품에서 해외 판매와 유통을 책임진다.

한국과 대만, 일본은 약제를 비닐 파우치에 포장하지만 중국은 박스 형태의 용기에, 미국은 병(bottle) 형태에 담아 포장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북미시장에서는 1회 복용 단위로 개별 포장을 해주는 파우치형 포장 조제시스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북미시장에서는 기존 병 형태보다는 1회 복용 단위로 약을 개별 포장해주는 파우치형 조제시스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아마존이 처방약 온라인 판매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약국의 온라인화가 가속돼 파우치형 조제문화로 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마존은 11월17일 ‘아마존 파머시’를 론칭했다.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을 받은 뒤 처방약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 판매는 미국 처방약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미미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대와 아마존의 온라인 처방약시장 본격 진출로 앞으로 약국의 온라인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병원에서도 비접촉식 약품 전달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어 제이브이엠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약국뿐만 아니라 병원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병동과 수술실, 응급실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전자동 약품 관리 시스템 설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전자동 약품관리시스템 '인티팜'을 제작하는 제이브이엠의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제이브이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8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