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등 주요 화학제품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되면서 내년부터 실적 반등에 힘이 실릴 공산이 크다.
 
롯데케미칼 목표주가 상향, "코로나19에도 화학제품 수요 안정적"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28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 연구원은 현재 롯데케미칼 주가가 역사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에틸렌 등 주요 화학제품 수요가 반등해 실적 개선 전망이 밝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 연구원은 "글로벌 에틸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글로벌 시설투자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며 "업황이 점차 개선되며 롯데케미칼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설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반면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화학제품업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주가 상승여력은 여전히 30% 수준으로 화학업종 최선호주"라며 "연간 실적 개선에 관련한 기대감을 반영해야 할 때"라고 바라봤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4910억 원, 영업이익 35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67.8% 줄어드는 수치다.

내년 매출은 17조3160억 원, 영업이익은 1조2460억 원으로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