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GKL)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021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목표주가 상향,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반등 기대"

▲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이사 사장.


성준원 이해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그랜드코리아레저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1만5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나오면서 그랜드코리아레저뿐만 아니라 다른 카지노 및 여행기업 등 코로나19로 실적이 좋지 않았던 회사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며 “2021년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을 기대하는 심리 덕분"이라고 바라봤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1년 4분기에 여행이 가능해지면 영업이익 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하반기에 실적 반등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영업이익 6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성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은 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주요 고객이 거주하는 한국, 중국, 일본의 백신 접종시점과 2주 동안의 자가격리 해제시점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뉴스를 종합해보고 2주 동안의 자가격리가 완화되는 시점을 2021년 4분기로 가정만 해놓은 상태이며 현재로서는 시기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바라봤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0년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로 돌아선 뒤 2021년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1년 지급되는 주당 배당금(DPS)은 회사의 의지에 따라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0년 주당 배당금으로 659원을 지급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79억 원, 영업손실 6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7.6% 줄고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